뜨거운 합격의 연속 지금의 개발자 채용 시장과 전망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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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힘들었던 2023년의 개발자 채용시장과 2024년 채용전망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내가 알았던 개발자 전성시대는 어디로 갔나?

먼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개발자의 수요가 극한으로 높았던 2020년, 2021년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수요가 높았을까요?


정답은 3가지 타이밍과

  1. 낮은 금리로 많아진 현금 자원
  2. 메타버스, NFT 등의 새로운 기술 키워드 등장
  3. 코로나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이어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배달의 민족, 토스, 당근, 쿠팡, 야놀자, 두나무 등)


넘쳐나던 자금이

새로운 기술 키워드, 디지털 전환의 바람을 타고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흘러갔습니다.


스타트업은 수혈받은 자금으로 다음번 투자라운드를 위해서 외형 확장을 앞다투어 진행했습니다.

효율화와 수익성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시장(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격적인 광폭 행보를 벌였습니다.


이 확장을 위해 최전방에서 활약해야 하는 플레이어가 바로 개발자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서비스와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를 구현해줄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역할이 바로 개발자이기 때문입니다.


토스를 비롯한 일부 스타트업에서 신호탄을 쏘면서 공격적으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초봉 6000, 무제한 법카, 억단위의 스톡옵션과 사이닝보너스 등의 기존 시장의 시세를 넘어서는 오퍼를 제시하기까지 합니다.


이를 본 수많은 개발자들이 너도나도 더 좋은 조건의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며, 기존의 IT(네이버, 카카오), 대기업은 인력을 빼았기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사업 방향을 커머스로 잡은 네이버, 문어발 확장 계획에 있던 카카오도 더는 개발자들의 이탈을 두고보기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연봉전쟁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매체와 언론에서 이를 다뤘습니다.


영원히 찬란할 것 같은 이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와 부족한 경력 수요를 채우기 위해 대규모 신입 채용도 진행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개발자”를 희망하게 만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암울했던 2023년은 어땠을까?

수많은 개발자 지망생을 만들었던 찬란한 과거와 다르게 2022년 상반기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 무제한 양적완화(현금 풀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 미중무역 분쟁 / 안타까운 러우전쟁 /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폭등이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3. 물가는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에 미국, 한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빅스탭, 자이언트 스탭 등 전례없는 고금리 재정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넘쳐나던 돈이 갑작스럽게 없어졌습니다.


얼어버린 자금

흘러넘치던 자금이 줄어들자 당연하게도 스타트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부터 줄어들었습니다.

2023년 총 투자 금액은 약 5조 3388억원으로, 지난해인 2022년 약 11조 1404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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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후속 투자를 기대했던 스타트업들은 갑자기 생존모드로 전환을 해야만 했습니다.


스타트업 생존싸움

2022년 하반기부터 후속 투자의 기준이 매출과 트래픽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업이익 비율로 바뀌었습니다.

한마디로, 매출의 방향이 확대에서 효율화로 완전히 뒤집힌 것입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솔루션 비용 축소(AWS/Amplitude 등)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높은 인건비를 조절하기 위해 권고사직을 단행한 회사들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그 결과 경력 개발자들이 채용시장에 대거 나오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의 불투명한 미래

우리나라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3년에 각각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했지만 아직 걱정거리들이 남아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그간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수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카오 계열사들은 여느 스타트업과 다르지 않게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하나씩 확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수혈, 상장 이후 임원진의 엑시트 등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고, 최근에는 정부와도 사이가 좋지 않아보입니다.

이에 계열사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는 권고사직, 희망퇴직 등의 인건비 효율화도 포함되었습니다.


네이버는 조금은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먹거리로 이커머스를 선택해 최근 2-3년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등에 많은 투자를 집행했지만, 전세는 아직도 쿠팡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어느 샌가 침투해 온 중국발 C커머스는 또 다른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인력충원에 더 투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개발자 채용 시장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희망적인 사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여전히 어려운 채용시장
높은 고금리로 해결되지 않은 원인들

아쉽게도 긴축재정이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올 11월 미국의 대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재선을 위해서 현 정권은 가급적 금리인하를 통해 경제성장 효과를 보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속중인 분쟁들과 고유가, 물가 등으로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 시일 내에 기업들이 많은 투자와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적체된 구직자들과 바뀐 채용 트렌드

2년 간 많은 회사에서 진행된 권고사직으로 많은 경력 개발자들이 아직 구직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신입 개발자들의 유입 대비 현저히 적은 TO로 거의 모든 채용공고가 높은 경쟁률을 나날이 갱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직자가 갑이었던 과거의 호황기를 넘어, 다시 회사가 갑이 되었습니다.

적은 TO를 허투루 낭비하지 않기 위해 한명 한명 더 공을 들여 뽑는 추세입니다.

일례로 한국신용데이터(KCD: 유니콘 스타트업)은 정말 까다로운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실무진들과 커피챗, 약 1-2주간의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말 높고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채용 기준과 경쟁률은 신입 개발자들에겐 더욱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희망들
그럼에도 눈부시게 성장하는 새로운 프로덕트

위의 과거 채용 트렌드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자금이 풀리게 되더라도 그 자금을 받아 성장할 준비가 된 스타트업이 존재해야 합니다.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년도의 2배 이상 인원이 급증한 스타트업들도 있습니다.

  • 토스 출신의 대표가 만든 무료 배달앱 “두잇”과 알뜰폰 요금제 비교 서비스 “모요”
  • 생성형 AI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뤼튼테크놀로지스”
  • OTT 공유 서비스 “피클플러스”
  • 트래블 월렛의 외국인 버전 와우패스를 운영 중인 “오렌지스퀘어”

넥스트 토스, 넥스트 당근을 바라보는 꿈나무 스타트업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시장에 돈이 유입되고 호황이 찾아오면 자금을 수혈 받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될 수 있습니다.


추운 혹한기를 견뎌낸 회사들

많은 회사들이 생존싸움에서 규모를 축소하고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었더라도, 이 추위를 겪고 성장을 보여주는 회사들도 존재합니다.

이 회사들은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에 집중을 했고, 이젠 더욱 높은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달려나아가고 있는겁니다.


쿠팡

  • 커머스의 위협이 존재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대만
  • 여전히 공고한 고객 충성도
  • 완전히 돌아선 흑자기조의 성적

토스

  • 여전히 광폭 행보를 이어나아가고 있는 토스

당근

  • 비즈니스 모델 걱정을 해결한 연간 흑자 전환

버티컬 이커머스

  • 에이블리: 성장과 영업이익을 모두 잡은 패션 플랫폼
  • 컬리: 쿠팡을 따라 EBITDA 흑자에 성공한 장보기 플랫폼
  • 오늘의집: 월간 흑자에 도달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이외에도 좋은 성적을 만들어낸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존재합니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시장상황이 좋아진다면 확고한 영업이익과 신규 비즈니스를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을 기대해 봄 직 한 겁니다.


마무리

과거의 채용시장과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의 채용환경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따뜻하고 올해가 밝다고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증하고 높은 성장을 이어갈 준비가 된 스타트업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시장의 호황이 찾아와 많은 개발자 지망생, 이직준비생들이 보다 나은 커리어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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